일본의 소설가 미우라 아야꼬의 역사 소설 『해령』 상권. 막부 말기, 쌀 수송 중인 배 한 척이 조난을 당해 망망한 태평양에서 표류한다. 1년이 넘는 난파선 생활로 열네 사람 중에 세 사람만 살아남고, 결국 구조를 받은 그들 앞에는 북아메리카에서의 생활이 펼쳐진다. 하지만 고난은 멈추지 않는데....... 오도기찌, 규우기찌, 이와기찌의 고난의 삶을 통해 역사와 사람 간의 상극을 묘사한 소설로, 무정한 우연이 빚는 비극의 뒤에서 숨쉬고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믿음의 글들, 제3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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